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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이롭게 영문 인명 백과

글쓴이 Lina Ha() 2017년 02월 14일

Sherlock, Michael, Tennent, Christina, Peter...... 웬 영문 이름이냐고요? 이곳 홈페이지 콘텐츠를 열심히 본 분들이라면 눈치채셨을 텐데요. 이롭게는 보다 자유로운 소통을 위해 사내에서 전 직원이 영문 이름을 쓴답니다. 입사와 동시에 또 하나의 이름이 생기는 것이죠. 덕분에 새로운 입사자에게 빠지지 않는 질문이 있습니다. “영문 이름을 왜 그렇게 지었어요?”인데요. 다양한 이름만큼 그 유래도 각양각색입니다. 궁금하시죠? 간단한 설문조사를 통해 알아본 이롭게 사람들의 개성 넘치는 영문 이름의 유래, 지금부터 알려드릴게요! 

익숙한 이름이 최고죠.  
좌사라 과장님 명함 우Jun 명함
영문 이름을 쓰긴 해도 꼭 새로 지어야 하는 건 아닙니다. 한글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거나 약간 변형해 쓰기도 하는데요. Jin, Mira, Aram, Jounga처럼 한글 이름을 그대로 쓰는 경우도 있고, Sarah, Sunny, Jun과 같이 한글 이름에서 유래된 영문 이름을 쓰는 사람도 있습니다. Sarah 과장님은 어릴 적 막냇동생이 한글 이름인 ‘설아’를 잘 발음하지 못해 ‘사라’라 부르던 것이 익숙해져 선택하게 되었고, Sunny 대리님도 한글 이름의 ‘선’을 따서 지었다고 해요. Jun의 경우, 한글 이름인 ‘지윤’을 빨리 발음하면 ‘쥰’이 되기도 하고 듣기에 익숙한 것이 좋아서 영문 이름으로 쓰게 됐다고 하네요. 

특별한 의미를 담은 나만의 영문 이름

영문 이름을 듣자마자 “왜?”라는 의문이 마구 드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만큼 특별한 의미를 담았기 때문인데요. 평소 좋아하는 인물의 이름 또는 자신만의 애칭, 추억이 담긴 별명 등 이유도 참 다양합니다.

마이클 잭슨 모형 인형
먼저 팝 가수 마이클 잭슨의 열렬한 팬인 Micheal 과장님은 그 이름으로 불리고 싶어 여성이지만 과감하게 남자 이름을 선택! 입사 전부터 ‘Michelle을 잘못 쓴 것이 아니냐’는 둥 의견이 분분했다고 해요. Zeze 대리님의 이름도 남다릅니다. 옛 사수가 한글 이름인 ‘지혜’를 빨리 발음해 ‘제제’라고 부르던 게 별명이자 애칭이 되어 영문 이름으로 정하게 됐답니다. Kevin은 영화 ‘나 홀로 집에’의 주인공 맥컬리 컬킨(극 중 이름 Kevin)과 닮아 어렸을 때부터 많이 들었던 별명이라고 하고요.  
뜻이 좋아 선택했죠.
이름이란 좋은 의미를 담고 있으면서도 부르기 쉽고, 무엇보다 자신의 이미지와 꼭 맞는 것이 중요하겠죠. 그래서 그런지 이름의 유래를 묻는 말에 인터넷 검색 중 뜻이 좋아 선택했다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각각의 이름에 담긴 뜻을 알아볼까요? 먼저 Ashley 대표님의 이름은 ‘꿈, 비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하고요. Elory는 프랑스어로 ‘왕’을, Zena는 ‘공손한 사람’을 뜻한다고 합니다. Sherlock은 ‘개발을 하며 명탐정처럼 발견하고 탐구하는 자세로 임하자’라는 취지로 탐정이라는 뜻의 ‘Detective’를 생각하던 중 탐정의 대명사로 알려진 ‘Sherlock’을 선택하게 되었다고 해요. 이 밖에도 Benjamin은 ‘행운아’라는 뜻을, Chloe는 신비로운 이미지의 ‘풀잎 빛깔’이라는 뜻을 지녔다고 합니다. 

내 이름은 Perfect Chemi? 또는 Not Match?

고심 끝에 선택한 영문 이름, 나와 잘 어울리긴 하는 걸까? 이롭게 사람들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이름과 가장 잘 어울리는 사람은 누구? 반대로 어울리지 않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좌미키 대리님 우케빈 사진

실제 이미지와 가장 잘 어울리는 영문 이름으로 Sunny, Flower, Kevin을 꼽은 분들이 가장 많았는데요. 먼저 Sunny 대리님은 ‘이름처럼 맑고 밝은 이미지가 잘 어울린다’는 평이 압도적이었습니다. Flower 주임님은 ‘핫핑크의 소녀 감성과 이름이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옷차림만 봐도 화려하고 밝은 기운이 느껴지는 것 같다, 걸어 다니는 꽃 같다’는 훈훈한 의견이 많았습니다. Kevin을 꼽은 이유로는 ‘진짜 미국의 Kevin을 만나면 비슷한 이미지가 풍길 것 같아서, 영화 ‘나 홀로 집에’의 Kevin과 아주 많이 닮은 것 같아서’ 등이 있었습니다. 

이 밖에도 ‘시골 신사를 의미하는 Roland가 실제 구수한 사투리를 구사하는 그와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섬세하고 여성스러운 이미지가 Jane 과장님과 잘 어울리는 것 같다, Micheal 과장님은 원래 성이 ‘마씨’ 아니었냐’ 등등 영문 이름에 대한 지지 의견이 다양했습니다. 이와 반대로 실제 이미지와 이름이 어울리지 않는 이름들도 의견을 들어 봤는데요. 미키마우스의 귀엽고 톡톡 튀는 이미지가 순한 Mickey 대리님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요. 이름과 달리 도회적인 이미지의 Zeze, 베네딕트 컴버배치(영국 드라마 ‘셜록’의 주인공)와 닮지 않은 Sherlock, 밝고 쾌활한 ‘가제트’가 더 어울리는 Tennent 등이 아쉽게도 미스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개명, 할까? 말까?
Denis Mark Bob John James Peter Alex Adelde DianaClare Lisa Jane
기회가 주어진다면 개명을 하고 싶다는 사람들도 있었는데요. 누가, 어떤 이름으로 바꾸고 싶어 했을까요? Effie는 보다 차분한 한글 이름으로, 서민적인 느낌의 Benjamin은 프랑스 왕족 같은 William으로, Angella는 중성적인 Alex로 이름을 바꾸고 싶다고 합니다. 100% 만족은 아니더라도 각자의 개성과 특별한 의미를 담아 더욱 매력적인 영문 이름. 지금 이대로도 충분히 멋진 것 같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