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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명품 연극 ‘햄릿’ 단체관람하고 왔어요!

글쓴이 Michael() 2016년 08월 08일

약한 자여, 그대 이름은 여자!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너무도 익숙한 대사들이죠? 지난 8월 이롭게는 연극 ‘햄릿’ 단체관람으로 문화회식을 선택했습니다. 이번 공연은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과 대한민국 연극계의 거장이신 배우 겸 연출가 이해랑 선생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마련됐는데요. 박정자, 전무송, 손숙, 정동환, 유인촌, 김성녀 등 이해랑 연극상 수상자로 이루어진 출연진은 물론, 손진책 연출까지 그 면면이 화려해 일찍부터 화제를 모았죠. 이롭게는 발 빠르게 문화회식을 기획한 덕분에 연일 매진사례를 기록한 이 연극을 마음 편히 즐길 수 있었답니다. 

국립극장 외경 햄릿 티켓 티켓을 든 이롭게 가족들

이번 ‘햄릿’은 무대 구성부터 남달랐습니다. 손진책 연출가는 기존의 객석을 막은 채로 무대 위에 반원 형태의 간이 객석을 마련해 관객이 앉도록 했는데요. 사실 임시로 만든 자리인 만큼 관람하기에 마냥 편하지는 않았습니다. 덕분에 인터미션 때는 로비 곳곳에서 요통을 호소하며 스트레칭을 하는 이롭게 가족들을 볼 수 있었죠. 

하지만 극의 막바지에 이르러 무대 연출의 비밀이 드러나자 객석에서는 탄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140여 분의 기나긴 시간을 감수할 만큼 마지막 장면 연출이 정말 멋졌거든요! 이름난 명배우들의 연기 또한 대단했는데요. 특히 주책맞은 폴로니어스로 분한 박정자 배우는 능청스러운 연기로 등장할 때마다 관객들이 웃음을 참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햄릿이 끝난 뒤 커튼콜에 나와 인사를 하는 배우들

문화비 지원과 정기적인 문화회식을 진행함에도 이번 ‘햄릿’이 생애 첫 연극이었다는 이롭게 가족이 적지 않았습니다. 영화나 뮤지컬에 비해 연극이 접하기 어려운 장르이기 때문이겠죠. 다행히 고전 희곡을 바탕으로 한 연극이 낯섦에도 흥미롭고 즐거웠다는 감상평이 많았습니다. 다양하고 폭넓은 경험을 함께 나누는 이롭게 문화회식, 다음은 또 무엇을 함께 할까요?